노키아 휴대폰시장 선두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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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의 작년 휴대전화 판매대수가 전년보다 64% 증가한 총 1억2천8백만대에 달해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세계 전체의 휴대전화 판매대수는 전년에 비해 45% 늘어난 5억5백만대에 달해 핀란드 기업인 노키아의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30% 이상으로 확대됐다.

노키아는 지난달에 작년 한해동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으며, 세계적인 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도 노키아의 2000년3. 4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이 30%로 1년전의 27.5%에 비해 2.5% 포인트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데이타퀘스트에 따르면 미국 모토로라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15.6%에서 13.3%로 떨어졌고, 스웨덴의 에릭슨도 10.3%에서 9.7%로 하락했다.
아울러 노키아는 세계 전체의 휴대전화 고객이 지난해 12% 증가, 총 7억명으로 늘었으며 2002년에는 10억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키아는 전세계 44개 국가 98개 사업자에 디지털 휴대전화 기술을 제공했으며, 세계각지에서 6만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 99년 25억 달러의 순이익을 거뒀고, 2000년 결산 수치는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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