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우주선, 지구 최접근 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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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의 스타더스트 우주선은 15일 지구에 가장 가까이 비행함으로써 오는 2004년 빌트-2 혜성 먼지를 수집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스타더스트는 이날 영국 표준시로 상오 11시 15분경(한국시간 오후 8시 15분)아프리카 동남해안 6천km 상공을 지나갔는데 이는 지난 1999년 2월 발사된 이후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것이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톰 덕스베리 스타더스트 프로젝트 책임자는 "스타더스트는 거의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으며 지금 달을 지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더스트가 지구의 중력을 이용해 더 큰 궤도 속으로 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더스트는 계획대로 진척되는 경우 태양을 또 한바퀴 선회한 다음 오는 2004년 1월 혜성 빌트-2에 도달하게 된다.

스타더스트는 혜성 핵 둘레 대기에서 미립자를 수집하는 독특한 임무를 띠고 있다.

덕스베리씨는 먼지 미립자 수백만개가 수집되더라도 골무의 밑바닥도 채우지 못할 양에 불과할 것이나 이 먼지들은 약 45억년 전 것으로 믿어지며 초기 태양계 형성에 관한 자료를 많이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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