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문학 잡지 인터넷서 보세요

중앙일보

입력

본격적인 순수문학을 다루는 웹진 '인스워즈'(http://www.inswords.com)가 창간됐다. 인스워즈는 '말 속으로' 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창간의 주역은 왕성한 활동으로 문단을 이끌고 있는 40대.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민족문학작가회의 살림을 꾸려가고 있는 시인 김정환(47)씨, 사이버세상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평론가 정과리(43.『문학과사회』 편집위원)씨,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주목받는 소설가 성석제(41)씨, 출판현장을 누비며 왕성한 평론활동을 펴온 하응백(40)씨 등이다.

색깔이나 장르와 무관하게 인터넷을 통한 문학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힘을 모았다.

새해부터 선보이고 있는 창간호는 이들 편집위원들의 글과 함께 서정인.박상륭.이승우씨 등의 소설, 김명인.김혜순.장석남씨 등의 시를 담았으며, 조경란씨가 장편 '안나의 코르셋' 을 연재한다.

마당발 편집위원들의 노력덕에 문단의 일급 필진들이 잔뜩 모였다. 모두 원고지 1천5백장 가량으로 문예지 한권 분량.

고급 문예지의 컨텐츠에 인터넷의 장점인 여러 부가서비스를 더했다. 이달의 작가(김현종)코너에 들어가면 시인이 직접 자작시를 낭송하는 동영상이 나온다.

미당의 작품을 분석한 코너에선 클래식광 김정환씨가 고른 고대 그리스 음악이 배경으로 깔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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