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롤라 수익악화 전망 2천5백명 해고

중앙일보

입력

세계 2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미국 모토롤라가 수익 악화로 일리노이주의 공장을 폐쇄하고 공장 직원중 절반 가량인 2천5백명을 해고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모토롤라는 최근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휴대전화와 칩 수요가 줄어들면서 올해 실적이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모토롤라는 생산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제고키로 하고 잉여 생산 설비 등을 감축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롤라 PCS의 마이크 자피로브스키 사장은 "폐쇄 예정인 공장이 그동안 저비용으로 고품질 휴대전화를 생산해 왔으나 전세계적으로 재고 물량이 넘치고 있어 생산라인 가동 중단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고 말했다.

모토롤라의 지난해 4분기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억2천9백만달러 줄어든 3억3천5백만달러에 그쳤다. 매출은 10억달러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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