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특수 기대, 부산 호텔들은 공사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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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부산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BEXCO)는 케이터링(연회 서비스) 공식 지정 파트너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벡스코는 파라다이스호텔이 지난해 범어사에서 열린 세계항만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케이터링을 잘 치른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벡스코는 제2전시장 개장으로 전시장 면적이 4만 6457㎡로 서울 코엑스보다 더 넓은 면적을 갖추게 되면서 케이터링 업체를 새로 선정했다. 이로써 파라다이스 호텔은 벡스코에서 올 하반기에 열리는 아·태 광통신학회, 한·중·일 물류장관회의 등의 케이터링 서비스를 맡게 돼 4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회의가 늘어나면서 호텔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1일 부산 컨벤션뷰로에 따르면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회의는 2010년 91건이었으나 지난해 157건으로 73% 늘어났다. 이른바 아시아 4위의 국제회의 개최 도시가 된 것이다. 부산 컨벤션 뷰로는 지난해 국제회의 참가자 직접지출 효과를 987억5400만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제회의가 늘면서 호텔들이 컨벤션 고객유치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은 SK브로드밴드와 제휴를 맺고 국내 특급호텔 최초로 1G급 정보통신망을 구축했다. 호텔 측은 셔틀버스에도 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별도로 설치했다. 부산웨스틴조선호텔도 전 객실에 와이파이 망을 구축했다. 농심호텔도 미국의 대표적인 호텔 리노베이션 전문업체 HBA사와 손을 잡고 컨벤션 고객의 특성에 맞는 객실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한다. 비즈니스룸 전 객실에 최고의 사양을 갖춘 독서대를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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