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컵스 최희섭 메이저행 '흔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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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최희섭(시카고 컵스)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또하나 걸림돌이 등장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한 마크 그레이스가 남긴 1루 공백을 놓고 기존의 경쟁자들외에 론 쿠머라는 또 한명의 경쟁자가 생긴 것이다.

3루수비도 가능한 그는 지난해까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하며 통산타율 2할7푼8리에 홈런 77개를 쳐냈고 99년엔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로도 뽑혔던 실력파다.

이로써 올해 시카고의 주전 1루수 경쟁은 마이너리그거인 최희섭, 훌리오 줄레타와 메이저리거들인 맷 스테어스와 쿠머까지 4파전의 양상을 띠게 됐다.

하지만 스테어스는 오히려 우익수가 제 위치로 시즌 초반 1루수로 뛰더라도 최희섭이 성장할 경우 언제든지 그를 외야로 밀어낼 수 있고 쿠머는 1루수로는 파워가 부족해 1,3루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시키고의 이번계약은 올시즌 최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기를 다소 늦출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 그의 주전 1루수 확보 경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쿠머는 10일 시카고와 연봉 120만달러에 1년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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