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 곧 매각될 듯

중앙일보

입력

현대석유화학이 곧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12일 7대 업종 구조조정 중 유화부문과 관련, "현대석유화학 매각 문제가 연초에 결론날 것" 이라며 "매입 주체는 삼성종합화학 쪽은 아니며 국내 최대 업체" 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체 이름과 매각 시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국내 유화부문 최대 업체는 매출액 기준으로는 SK㈜, 생산능력 기준으로는 1999년 대림산업과 한국종합화학이 나프타분해시설(NCC)부문을 합병해 설립한 여천NCC여서 두 업체 중 한곳이 유력하다.
이에 대해 두 업체는 현대석유화학과의 협상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현대석유화학은 삼성종합화학과 합병한 뒤 외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다 지난해 2월 무산되자 외자를 유치한 뒤 그룹에서 계열 분리하는 자구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성과를 보지 못했다.

또 辛장관은 화섬.면방.전기로(철강).농기계.시멘트.제지 등 나머지 업종의 구조조정에 대해선 "어디까지나 업계 자율에 의해 이뤄질 것" 이라며 "업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강요하지 않을 방침" 이라고 강조했다.

辛장관은 "7개 업종 외에 다른 업종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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