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이번 증시 랠리 곧 끝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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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증권은 이번 증시 랠리가 길게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11일자 '한국시장 전략'에서 '2001년이 증시가 상승세로 바뀌는 시점이 되기를 기대하지만 지금 증시가 활황세를 시작한다는 의견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직 주가 하락의 정도와 기간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서 '올 1,2분기에는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반도체 주가는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술주를 적극적으로 편입하기 위해서는 주가 상승 촉매제가 생기거나 바닥까지 추가 하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의 경착륙 문제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지금 한국 증시의 문제는 경착륙 인가 아니면 지금이 매수 기회인가로 모아지고 있다'면서 ' 경기 둔화의 충격은 있겠지만 파괴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문제가 너무 크고 복잡해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고 시장에 기적을 가져다 주지 못할것'이라면서 '길고 고통스러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최근 경제성장 우선 정책을 택하며 정부의 태도가 느슨해졌다'면서 '당장 방향 변화가 있지는 않겠지만 신용 압박을 받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구조조정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우량은행인 주택은행 및 신한은행과 포철을 매수 추천했다.(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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