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SK텔레콤 등 한국증시 톱 1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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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은 12일 SK텔레콤 등 10개 종목을 올해 `한국증시의 톱10'으로 선정했다.

JP모건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을 비롯해 한국통신, 포항제철, 삼성SDI, 국민은행, 신한은행, 삼성중공업, 하이트맥주, 태평양 등 9개 상장주와 코스닥등록기업인 엔씨소프트 등이 2001년 한국증시의 톱10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JP모건은 SK텔레콤에 대해 시장점유율제한이 다소 완화되면서 무선인터넷분야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경영위험이 완화됐다는 점을 들어 유력종목으로 꼽고 목표가를 39만원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통신에 대해서는 새 경영진이 그동안 국영기업으로서 가져왔던 문제점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 목표가를 9만2천500원으로 설정했으며 국제철강가격의 반등세와 안정적 수익구조를 들어 포항제철 역시 목표가 12만7천원에 톱10종목으로 선정했다.

이와함께 원화절하의 수혜주로 삼성SDI를 목표가 7만원에, 주택은행과의 합병효과가 예상되는 국민은행과 우수한 지배구조의 저평가주 신한은행에 대해서는 목표가를 각각 2만2천650원과 2만3천300원으로 평가했다.

이밖에 삼성상용차 청산과 원화절하의 수혜를 볼 삼성중공업(목표가 7천500원), 주세인하의 수혜주 하이트맥주(목표가 5만8천원), 우수한 현금보유종목 태평양(목표가 5만3천원)도 톱10종목에 편입시켰다.

코스닥종목중에는 유일하게 게임업종의 대표주 엔씨소프트를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고 글로벌 리더로의 잠재력이 있는 세계최고의 성공적인 온라인 게임업체’로 평가, 목표가 13만6천원에 톱10종목으로 꼽았다.

한편 JP모건은 반도체 등 기술주에 대한 우려로 인해 삼성전자를 톱10에 선정하지 않았다며 연중 상황을 검토해 종목을 변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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