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LG텔레콤 인수여부 입장정리중"

중앙일보

입력

LG가 작년 12월 IMT-2000 사업권 탈락 이후 한국통신에 LG텔레콤의 매각의사를 타진했으며, 한통은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한통의 고위관계자는 "LG측으로부터 LG텔레콤의 매각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LG텔레콤을 인수하는데 따른 시너지효과가 별로 없고, 인수자금이 한통의 출자한도를 넘어서는 등 여러가지 여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가적으로 필요하다면 (LG텔레콤의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시간을 갖고 충분히 검토해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상황은 한통이 LG텔레콤을 인수한다는 데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LG는 지난 11일 구조조정본부 정상국 상무 명의의 'IMT-2000 사업관련 LG의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LG텔레콤을 매각한다든지 또는 한국통신을 인수한다든지 하는 시중에 유포되고 있는 루머는 전혀 검토된 사실이 없다"며 LG텔레콤 매각설을 부인한 바 있다.(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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