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철도 실무조사단 파견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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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올해 상반기중 북한에 철도 실무조사단을 파견, 경의선 복원에 따른 남북간 공동 철도사업을 검토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내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경협추진위원회 2차회의에서 남북이 서로의 철도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각각의 철도실무조사단 구성을 제의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학계와 철도청 관계자 등 철도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될 실무조사단은 북한의 선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기초조사와 경의선-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에 필요한 보완책 등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지난해 11월 이미 북한이 러시아와 경의선과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연결에 합의, 이같은 제의를 받아 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건교부는 "경의선 복원사업이 현재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지만 남북간 철도 시설에 대한 의견교환이 거의 없는 상태"라면서 "실무조사가 이뤄질 경우 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 등 남북 공동 철도사업과 경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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