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2001시즌 전력변화 - 센트럴리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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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미우리 자이언츠: 먼저 타력에선 이렇다할 전력 누수가 없는 가운데 다이에에 고토를 내주고 요시나가를 데려온 정도가 눈에 뛴다.

또 그동안 취약 포지션으로 분류되었던 포수자리에 올림픽 대표출신인 아베를 보강, 나가시마 감독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투수진 부문에서도 요미우리는 기존의 투수들이 건재한 가운데 한국의 100승 투수인 정민태를 영입, 더욱 두터운 마운드를 구축하게 되었지만 용병 마무리 스카우트는 일단 유보한 상태이다.

▶ 주니치 드래곤즈: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주니치는 호시노 감독이 '오랜만에 제대로 된 전력보강을 했다.'고 자평할 정도로 짭잘한 수확을 거두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올 FA 시장의 최고 투수였던 가와사키를 영입함으로써 한층 마운드의 높이가 높아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타력에서도 주니치는 이미 한신에서 다이호를 데려온데 이어 메이저 출신인 언로와 티몬스를 영입해서 고메스의 공백으로 인한 거포 부재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현재까지 요코하마의 유일한 소득은 모리 마사아키 감독을 영입한 것뿐, 보강은 커녕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핵심 전력의 이탈이 줄을 이었다.

먼저 요코하마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1루수 고마다를 방출한데 이어 팀의 확실한 4번이던 로즈까지 최근 자유계약신분으로 풀어 떠나보냄에 따라 타선의 구멍이 커졌다. 여기에 그동안 잔뜩 눈독 들이고 있던 신조의 영입도 실패로 끝나 올시즌 요코하마는 타선보강을 거의 이루지 못했다.

또 아직까진 구단 입장에서도 이렇다할 용병 영입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실정이어서 앞으로 머신건 타선의 적지않은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 야쿠르트 스왈로즈: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치명타를 맞은 팀이 바로 야쿠르트다.

우완 에이스 가와사키를 주니치에 뺏겼고, 용병 하카미도 롯데로 보내버려 선발진에 큰 구멍이 난 상태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야쿠르트는 오릭스에서 히라이를 영입하려는 등, 선발진 강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모든 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 히로시마 도요 카프: 뚜렷한 보강도 약화도 없다. 무엇보다도 히로시마는 선발,마무리 할 것 없이 취약한 투수진이 문제인데 현재까진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올시즌 히로시마로선 특별한 유망주보단 오가타,노무라 등의 노장 선수들의 부활에 더 기대를 걸어야 할 것 같다.

▶ 한신 타이거즈: 설상가상이다. 보강해도 마땅찮은 전력인데 팀의 얼굴인 신조까지 메이저로 떠나버려 공수에서 치명타를 입었다. 니혼햄에서 니시우라를 데려와 신조의 공백을 메꾸려 하지만 이것만으론 버거워 보인다.

구단의 투자 의지도 약하고, 투수진역시 뚜렷한 전력보강 요인이 없어 2001시즌역시 노무라 감독에겐 힘든 한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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