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구석구석 현장 챙기는 게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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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허창수(64·사진) GS 회장이 GS그룹의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현장 혁신’을 들었다.

 허 회장은 16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GS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GS가 이뤄온 성과의 원천은 사원과 현장관리자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GS의 경영진 또한 현장의 사원, 관리자로 시작해서 현장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회장인 나 역시 일선의 실무자로 출발해 최고경영자(CEO)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실제로 허 회장은 1977년 LG그룹 기획조정실 인사과장으로 입사해 이 회사 해외기획실 부장, 홍콩지사 선임부장을 거쳐 홍콩지사 이사, 도쿄지사 상무 등 현장 실무자로서 경험을 쌓았다.

 허 회장은 경영진에도 “큰 밑그림을 잘 그려주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구석구석을 부지런히 챙기면서 현장과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나 역시 지금도 곳곳의 현장을 수시로 찾아보고 있고, 가는 곳마다 여러 사원과 관리자들의 열정을 만나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GS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 및 성과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열렸으며, 허동수(69) GS칼텍스 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과 팀장급 이상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이 포럼은 리더들과 현장의 일꾼들이 다 함께 모여 그룹의 미래를 다짐하는 자리”라며 “형식과 양보다는 내용과 질에 더 초점을 둬 ‘밸류 넘버 원 GS’를 꼭 실현하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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