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리자라쥐, 분리주의자 협박으로 훈련 불참

중앙일보

입력

98년 월드컵축구 프랑스 우승의 주역중 하나인 빅상트 리자라쥐(바이에른 뮌헨)가 바스크분리주의자들의 협박 때문에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다.

오트마 히츠펠트 뮌헨감독은 9일(한국시간) "다음주 스페인 마베야에서 열리는 동계훈련에 리자라쥐를 제외하기로 했다"며 "프랑스라면 분리주의자들의 테러가 겁나지 않지만 치안상태가 프랑스와 다른 스페인이어서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파리검찰로 구성된 반테러특별위원회는 지난 주 리자라쥐에게 배달된 협박 편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바스크분리주의단체 `ETA'가 리자라쥐에게 보낸 협박편지는 12월 중순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지역에 살고 있는 리자라쥐의 집에 보내졌으며 "압제자 나라에서 많은 돈을 벌며 호의호식하고 있으니 후원금을 내라. 만일 응답이 없을 경우 너와 네 재산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뮌헨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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