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선진축구탐방] 노르웨이 - 2002년을 승부한다(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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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축구는 물론 청소년 육성도 세계 정상급

노르웨이 축구가 알려진 것은 사실 근래의 크고 작은 국제대회를 통해서 일 것이다. 예전에는 연중 60% 이상 차지하는 강추위와 원시적인 토형(은 산과 호수, 계곡 등)으로 인해 축구가 제대로 활성화될 수 없었다.

그리고 국민들 대부분이 스키나 아이스하키 등의 겨울스포츠에만 관심이 있어 노르웨이 축구는 대내외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축구인들의 부단한 노력, 잘 짜여진 행정과 효과적인 운영, 각종 국제대회에서의 좋은 성적, 특히 세계 최강 브라질을 2번이나 물리쳐 노르웨이 축구의 우수성이 입증되었다.

현재 노르웨이는 52만 명의 등록선수가 19개 지역 1만 8천 2백95 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30만 게임을 소화해낸다. 대표팀은 남녀 모두 11개 단계별로 구성, 매년 1백회의 게임을 실시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축구협회는 회장과 부회장, 6명의 이사 등 총 8명의 실질적 집행자가 있다. 이중 부회장이 여자이고, 의원중 30%가 여자로 구성된 점이 독특하다.

협회에서는 사무총장이 모든 권한과 책임을 지고 있는데 그 밑에 기술위원장과 정보통신부, 인사부, 그 밑에 일반부(아마,유소년축구), 프로리그, 마케팅부, 운영부(행정,재정)로 나뉘어져 있다.

협회는 모든 발전 프로그램에 중심적 역할을 하며 모든 운영을 관장한다.

각 파트별 전문인이 개인 사무실을 갖고 있으며 상호협조가 항상 긴밀히 이루어지고 있다. 축구전용구장을 보유함은 물론 협회 자체가 전용구장 건물에 위치해 있어 항상 효과적이고 빠른 실무행정을 실시한다.

협회운영비로 연 3천만 달러가 소요되는데 이중 80만 달러를 정부로부터 보조받고 있다. 협회는 효과적인 재정조달을 위해 수익사업으로 스폰서 도입, 방송사업, 티켓 판매를 하고 특히 스포츠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협회는 이외에 국제관계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각 분야의 사람들이 대회관계를 넓히고 국제관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각종 국제대회나 세미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계 축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협회가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다.

-2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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