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SK, 신구 강호 맞대결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와 SK 나이츠가 이번주중(1월9일∼11일) 신.구 강호 맞대결을 펼친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는 삼성과 시즌 초반 부진에서 탈출, 선두권 진입을 벼르는 지난 시즌 챔피언 SK는 11일 청주에서 맞붙는다.

이 두 팀의 경기는 후반으로 접어든 정규리그 순위 싸움 뿐만 아니라 신.구 강호들의 자존심이 걸려 있어 관심을 끈다.

오는 13일 비교적 수월한 상대인 동양 오리온스와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선두 삼성은 SK전에서 승리하면 4라운드를 안전한 선두로 시작할 수 있다.

문경은의 부상 공백이 있지만 아티머스 맥클래리가 건재하고 주희정이 슬럼프에서 벗어났으며 강혁, 김희선 등 백업 멤버들도 잘 해주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 6연승을 이어가고 있어 팀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공동 4위 SK도 서장훈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3점포로 무장한 조상현과 재키 존스, 로데릭 하니발 등 탄탄한 기량을 가진 용병들이 버티고 있어 해볼만 하다. 특히 이번 시즌들어 삼성에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두번 모두 패한 치욕을 이번 3라운드에서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또 8연승으로 단독 3위에 오른 SBS 스타즈는 10일 공동 4위 현대 걸리버스와의 경기에서 연승 행진의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2위 LG 세이커스는 9일 지난 주말 힘겹게 8연패에서 탈출한 삼보 엑서스를 제물로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좁히겠다고 벼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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