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 의견 상향 조정 고려"

중앙일보

입력

골드먼 삭스 증권은 지난 5일 보고서에서 현재 '비중 축소' 인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한단계 상향 조정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먼 삭스는 예상보다 빨라진 미국 금리인하 속도 및 한국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최근 개혁의 결과로 은행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게 된 것을 상향 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골드먼 삭스는 그러나 금융시장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고 추가 환율 상승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 한국 정부가 기업이 쉽게 부채 만기연장을 할 수 있게 정책을 바꾸면서 재벌 구조조정이 막다른 골목에 부닥쳤다는 우려가 상향 조정을 주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먼 삭스의 닐 윌리엄스 투자전략가는 "미국 금리 인하는 신흥 증시의 주가 상승을 유발하는 만큼 이 시장의 '투자비중 확대' 를 권고하고 있다" 며 "특히 지난해 신흥 증시가 급락해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여서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과거 미국 금리 인하가 신흥 증시 상승으로 연결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던 사례를 들며 세계 경기회복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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