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7일만에 하락세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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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이후 오름세를 지속하던 건설업종 주가가 7일만(개장일기준)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8일 건설업종 지수는 대부분의 건설회사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전날에 비해 0.44포인트 하락한 53.60에 마감했다.

`보물선'을 앞세워 동아건설과 현대건설이 주도했던 건설주 상승세는 이로써 작년 12월 22일이후 7일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극동건설과 대림산업, 풍림산업 등 일부종목은 올랐으나 동아건설을 비롯해 남광토건, 삼부토건, 경남기업, 벽산건설(보통주), 두산건설, 동부건설, 대호, 코오롱건설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건설업 경기부양을 위해 내놓은 대책의 실효성이 의심되는데다 국내외 수주 등 업황이 호전되지않아 주가가 상승세로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 허문욱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동아건설의 주가가 호조를 보인데다 정부의 회사채만기연장 조치로 업종 대표주인 현대건설도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정부의 경기부양책인 신도시개발이나 SOC투자비 상반기 배정 등의 실효성에 의문이 생기면서 주가가 내림세로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상반기에 SOC 투자비를 집중 배정할 경우 하반기 물량 부족이 우려되는데다 신도시개발의 경우 향후 3년 후에나 개별기업의 실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당장의 주가 부양 효과는 의문시된다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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