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현대전자·고려산업개발 회사채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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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현대전자 채권금융기관은 8일 현대전자의 만기회사채를 차환발행형식으로 인수하되 금리는 전날 공모사채금리를 기준으로 0.4%의 가산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또 이날중 만기가 도래하는 고려산업개발 회사채도 인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산업은행은 지난달 26일 마련된 회사채 신속인수방안에 따라 처음으로 현대전자와 고려산업개발 회사채를 차환발행 형식으로 인수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이날 현대전자 회사채 2천억원 중 80%인 1천600억 규모를 인수하고 이중 20%는 채권금융기관이 채권비율에 따라 재인수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또 이날 만기도래하는 176억5천만원어치 고려산업개발 회사채도 인수할 방침이다.

지난 5일 현대전자 회사채는 BBB-로 10.65%, 고려산업개발 회사채는 BB+로 12.51%의 유통수익률을 각각 기록해 차환발행금리는 현대전자의 경우 11.05%, 고려산업개발은 12.91%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과 채권단은 이에앞서 회사채 차환발행 대상 기업이 현재 현대건설,현대전자,현대상선,현대석유화학,고려산업개발,쌍용양회,성신양회 등 7개이며 이중 현대 석유화학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기업의 회사채가 1월중 만기도래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채권단은 이와함께 차환발행되는 회사채의 금리는 전날 해당기업의 공모사채금리를 기준으로 0.4%의 스프레드를 붙여 일괄적용키로 결정했다.

또 매월 셋째주 화요일에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다음날 회사채 인수대상기업과 인수규모를 결정키로 했다.

산업은행과 채권단은 이달중 6개 기업의 회사채 만기도래액이 1조600억원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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