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의장 "17일 각료회담서 감산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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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17일의 각료회담에서 유가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감산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차킵 켈릴 OPEC 의장이 7일 밝혔다.

알제리 석유장관을 겸하고 있는 켈릴 의장은 알제리 신문 회견에서 "오는 17일의 감산 결정이 확실하다"면서 "문제는 얼마나 줄어드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OPEC가 오는 3월 정기회동 이전에 임시 각료회담을 여는 문제도 결정할지 모른다"면서 "OPEC 회원국은 물론 일부 비회원국간에 필요할 경우 하루 100만에서 최고 300만배럴까지 감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광범위한 합의가 이뤄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유가를 배럴당 25달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OPEC의 목표"라면서 "OPEC 회원국들과 옵서버국인 노르웨이, 러시아, 멕시코, 오만 및 앙골라와 공감대를 유지하는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아프리카, 아시아 및 중남미의 소규모 석유소비국들과 대화.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간 끊임없이 필요성이 제기돼온 실질적인 코뮈니케이션 전략을 개발하는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켈릴 의장은 강조했다. (알제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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