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굴지의 2개 로펌이 처음으로 합병했다.
법무법인 세종 (공동대표 吳成煥변호사)
과 열린합동 (공동대표 李健雄변호사)
은 8일 오전 11시 서울 매리어트 호텔에서 김창국 (金昌國)
대한변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병조인식을 가졌다.
국내 법률회사간 합병은 이번이 처음으로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몸불리기' 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대형 로펌간 M&A가 잇따를 전망이다.
세종은 금융분야 기업법무를 주업무로 하는 국내 3위 규모의 로펌이며 열린합동은 송무 (訟務)
분야 수위를 달리고 있는 법무법인으로 합병으로 태어날 새 법무법인은 18개팀, 1백여명의 변호사를 거느리게돼 국내 최대로펌인 김&장에 이어 두번째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로펌은 지난해 2월 원칙적으로 합병에 합의한뒤 구체적 논의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말 자산과 인적자원의 결합에 완전 합의했다.
새 법인은 '세종' 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쓰되 공동대표 방식으로 운영된다.
세종의 박교선 (朴敎善)
변호사는 "세종의 금융분야 노하우와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많은 열린합동의 송무기능이 결합돼 시너지효과를 내면 최고 경쟁력을 갖춘 로펌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3~4개의 로펌간에 M&A논의가 진행중이며 올 연말 법률시장 개방논의가 가시화되면 합병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