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전통 혼례 체험관광 즐기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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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춘향골 남원' 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 고유의 전통혼례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전북 남원시는 2001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광한루원에서 외국인들에게 무료로 전통혼례식을 치러주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사모관대를 비롯한 전통 예복과 가마.음식상 등을 제공하고 사진촬영 서비스,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단 대상은 10쌍이상의 단체 관광객이어야 하며 남원 지역에서 하룻밤 이상 숙박을 해야 한다.

남원시는 우선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이 전통혼례 체험 관광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나기기로 했다. 반응이 좋을 경우 하반기부터는 동남아와 중국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전통혼례 체험 프로그램은 점차 늘어 나고 있는 외국인 가족단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신혼부부는 물론 중.노년층으로부터도 큰 호응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영 (崔珍榮)
남원시장은 "전통혼례 체험 관광은 '세계적인 로맨스의 고장으로서의 남원' 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관광객이 더 많이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 고 말했다.

전주 = 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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