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머니로 실제 펀드 투자 사이트 등장

중앙일보

입력

가상공간인 인터넷에서 모은 사이버머니를 실제 투자신탁사의 펀드에 투자해 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스닥등록기업인 ㈜아이즈비전에서 분사한 ㈜트리비즈가 운영하는 데일리펀드(http://www.dailyfunf.com)사이트.

이 사이트 회원들은 제휴 사이트 방문 및 회원가입, 제휴쇼핑몰 이용 등을 통해 모은 사이버머니가 5천퍼니(가상 화폐단위로 fund와 money의 합성어)이상 되면 투자신탁회사의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5천퍼니는 현금 5천원과 동일하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회원수와 적립금이 많지 않아 대우증권이 판매하는 펀드에 포함시켜 운용했으나 지난해 12월 20일부터는 아이투자신탁운용㈜과 제휴해 사이버 머니만으로 단독운영하는 `아이초이스펀드''를 개설했다.

전체 회원 7만여명 가운데 5백여명이 수천만원의 사이버 머니를 이 펀드에 투자했다. 사이버 머니만으로 운용하는 펀드가 개설되기는 국내처음이며 ㈜트리비즈는 사이버머니의 펀드투자 서비스를 특허출원해 놓은 상태다.

펀드에 투자한 회원은 매달 투신사가 추천하는 50개 종목을 놓고 투자희망 종목 5개를 선택하는 투표를 하는 방법으로 펀드운용에 간접 참여할 수 있다. 펀드투자를 원하지 않는 회원에게는 5천원 단위로 이코인(e-coin)으로 지급한다.

또 펀드에 한번이상 투자한 회원은 적립금이 3만퍼니(원)이상 되면 현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

트리비즈 손교욱(34)대표는 "사이버 적립금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에다 펀드운용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로 회원들은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돈을 버는 것은 물론 펀드투자를 통해 재테크 방법을 익히는 두가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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