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02 월드컵 Preview ① 프랑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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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Euro 2000 까지 석권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프랑스. 2002 월드컵에서도 가장 뛰어난 전력이 기대되는 팀 중 하나이다.

그들이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서기까지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 에메 자케 감독의 과감한 세대교체등 그 원인을 분석해보면 여러가지를 열거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98년, 2000년 FIFA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지네딘 지단(사진)이라는 슈퍼 스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2002년에도 분명히 지단은 건재할 것이고, 몇몇 노장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서 물러나기는 했지만 프랑스의 전력은 오히려 더욱 강해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이유를 꼽자면 우선은 젊은 유망주들의 가파른 성장세를 꼽을 수 있는데, 현재 프리미어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며 최고의 공격수로 각광받고 있는 티에리 앙리, 유벤투스에서 인자기를 밀어내고 주전자리를 꿰차고 있는 다비드 트레제게등이 바로 그들이다.

그밖에 지단의 뒤를 이을 재목감으로 꼽히고 있는 파르마의 조앙 미꾸, 아스날에서 매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피레, 파리 생제르망의 신예 3인방 미드필더 달마, 뤼쌩, 로랑 로베르등 또한 2002 월드컵에서 그 활약이 매우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가장 빈자리가 느껴지는 곳이 있다면 바로 블랑이 빠진 중앙수비라인. 현재로써는 데사이와 함께 첼시에서 활약하고 있는 르뵈프가 그 자리를 대체할것으로 보여져 큰 문제는 없지만, 만약의 경우 데사이나 르뵈프가 부상이나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경기가 있다면 큰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질구레한 마이너스 요인들이 프랑스의 탄탄대로를 막을 수는 없는 법. 여전히 프랑스는 2002 월드컵 최강의 우승후보이고, 그들은 또다른 신화 창조를 위해 남은 1년동안 그들이 갖고 있는 모든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02 월드컵 예상 베스트 11)

FW : 앙리, 트레제게(아넬카)

MF : 지단, 미꾸, 피레, 비에이라

DF : 리자라주, 르뵈프, 데사이, 튀랑

GK : 바르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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