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세案 강력 지지한 '로런스 린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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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의 1조3천억달러의 감세 공약을 입안한 장본인인 로런스 린지(46.사진)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이사가 백악관 경제보좌관에 임명됐다.

부시의 '경제 가정교사' 라 불리는 린지는 1998년 부시의 하버드대 동창을 통해 부시를 처음 만났다.
당시 경제현상을 쉽게 풀어내는 그의 능력을 보고 그 자리에서 경제팀장으로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부시는 3일 린지를 임명하며 "새 행정부의 훌륭한 재목" 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이건 행정부 당시 세금감면과 재정지출 확대를 지지한 그는 감세와 규제완화가 기업과 소비자의 구매력을 자극해 경기를 부양시킨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부시에게도 감세안이 경기후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입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91~97년 FRB이사를 지내며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과 호흡을 맞췄고, 폴 오닐 재무장관 지명자와도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에서 이사와 연구원으로 함께 지내 대통령 경제보좌관으로서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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