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 지분 아직 매각 못해

중앙일보

입력

쌍용정보통신 지분이 아직 매각되지 못했다.

조흥은행은 4일 쌍용정보통신 지분 67.4%(364만주)를 미국의 한 캐피털업체에 매각하려고 했으나 이 업체가 막판에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해 매각 파트너를 바꿔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매각을 위해 미국의 업체들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막판에 제3의 회사인 N사가 좋은 조건을 제시, 계약을 맺으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N사도 3일 밤 늦게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당초 협상을 벌여온 C사가 가장 좋은 조건을 내건 상태"라면서 "매각협상이 언제 타결될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C사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매각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은행장이 기자회견을 자청, 지분을 매각할 것처럼 발표함으로써 조흥은행과 쌍용정보통신 등 관련회사 투자자들에게 큰 혼란을 주었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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