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 올 500억 매출예상…영업수지는 적자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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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인터넷주의 대표종목 새롬기술이 지난해 새로 인수하거나 착수한 사업의 영향으로 매출규모가 지난해 대비 4배가량 증가하나 영업수지 적자상태는 지속될 전망이다.

새롬기술 관계자는 4일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다이얼패드외에 지난해 새로 착수한 통신사업 등의 영향으로 올해 매출규모는 5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올해도 영업수지는 150억∼200억원 규모의 적자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롬기술의 이같은 외형규모 확대는 지난해 인수합병한 한솔월드폰 및 아이틱스 등 통신사업부문의 매출확대에 따른 것이나 새롬 등 주요 인터넷주들이 점차 수익모델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기대에는 다소 못미치는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관계자는 “이자 등 금융수익과 투자유가증권으로 인한 이익을 고려할 경우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롬기술은 지난해 초반 주당 30만원이 넘는 초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과도한 증자물량의 압박과 수익모델의 부재로 주가가 90%이상 폭락했으며 지난해에는 130억원 가량의 매출과 20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 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회사관계자는 올해 사업방향과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오는 20일께 다이얼패드, 통신사업부 등 각 부문과 계열사들의 올해 영업목표를 취합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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