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원유도입단가 85년이후 최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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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지난해 우리나라의 평균 원유도입단가(현지거래가 기준)는 배럴당 26.18달러였던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원유도입단가는 배럴당 26.18달러로 지난 85년의 26.51 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걸프전이 발발했던 90년 원유도입단가는 배럴당 20.25달러였으며 이후 ▲92년 17.18달러 ▲95년 16.10달러 ▲97년 18.17달러 ▲99년 17.20달러로 10달러대에서 안정세를 보여왔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한국석유공사는 CIF(현지거래가에 도착시점까지의 비용 포함) 기준으로 지난해 평균 원유도입단가가 배럴당 28달러로 지난 84년의 29.4달러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수입액(원유수입액 252억달러 포함)은 312억달러로 전년도의 184억달러보다 70% 증가한 반면, 원유도입물량(8억2천414만3천배럴)중 장기계약 도입물량은 5억2천353만4천배럴로 전년 대비 2.6%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원유도입 물량중 중동산 수입량은 6억3천391만1천배럴로 전년 대비 4.9%포인트 높아진 76.9%의 비중을 차지, 대중동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지역 다음으로 아시아지역은 1억286만9천배럴로 12.5%, 아프리카지역은 6천145만2천배럴로 7.5%, 남미 등 기타지역은 2천591만배럴로 3.1%의 비중을 차지했다.(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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