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관련 2001년 증시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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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D램시장 회복은 올 상반기까지 기대하기 힘들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인데다 미국과 일본 업체들의 분기 및 연간 결산이 겹치는 2.3월에는 수급 불균형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미국 등 세계 경기 성장률 둔화도 악재다. 기업들이 정보통신(IT) 투자를 연기하고 구매력이 떨어진 개인들의 PC 대체 수요도 늦춰질 것이다.

결국 D램 경기 회복은 계절적으로 수요가 살아나는 8월 이후가 될 전망

전종우 SK증권 기업분석팀장

통신

경제 성장률 둔화에도 통신서비스 업체들은 안정적인 가입자 확보와 인터넷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영업 호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유선통신 서비스업체들은 꾸준한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확보를 통해 매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IMT-2000 서비스까지는 시간이 걸려 주가 상승에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 모멘텀을 상실한 무선통신 서비스 업체보다 인터넷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한국통신과 같은 유선업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세용 신영증권 선임연구원

정보기술

기술주의 올해 최대 화두는 인수.합병(M&A) 을 통한 재도약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이후 급락한 인터넷기업의 주가가 방증하듯 관련 기업들에 대한 장기 전망은 성장기 때와는 달리 낙관적이지 못하다.

닷컴기업들이 주수익원으로 상정했던 온라인 광고시장은 애초의 기대와는 달리 절대 규모 면에서나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 면에서나 여전히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따라서 IT기업들은 올해도 수익원을 찾지 못하면 도태되거나 M&A의 대상이 될 것이다.

구창근 동원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생명공학

진정한 의미의 바이오테크업체가 없었던 국내 시장에 본격적인 바이오 테마가 부각될 전망이다.

그동안 일부 업체들이 바이오테크주로 분류되기는 했지만 유전자를 다루는 생명공학업체는 마크로젠 정도였다.

그런데 올해는 우선 국내 최대 실험동물 생산업체인 대한바이오링크가 1월에 등록할 예정이며 신약 연구개발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일부 제약사들도 관련 테마를 이룰 전망이다.

김미연 동양증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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