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만여 객실 필요한데 1만 개뿐 … 인근 지역 숙소도 고려해볼 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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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엑스포 조직위원회와 여수시는 관람객들이 교통편과 숙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했다. 하지만 숙박시설은 아직도 크게 부족하다. 이 때문에 불편을 최대한 줄이고 즐겁게 엑스포를 관람하려면 교통과 숙박 여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미리 예약해야 한다.

 여수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는 많이 확충됐다. 자동차로 서울에서 여수까지 5시간30분이 걸리던 것이 4시간으로 줄었다.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가 새로 뚫려 완주~순천 고속도로, 순천~진주~부산 남해고속도로 등과 연결됐다. 부산에서는 2시간30분이면 여수에 도착할 수 있다.

 열차도 편리하다. 여수엑스포역에서 내려 3분만 걸으면 박람회장이다. 전라선 KTX는 용산에서 여수까지 2시간57분이 걸린다. 새로 들어선 여객선터미널도 박람회장까지 도보로 5분 거리다.

 하지만 여수시내의 도로 여건은 좋지 않다. 이 때문에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박람회 기간 중 외지 차량의 시내 진입을 전면 통제할 계획이다. 김태규 여수세계박람회 지원단장은 “외지에서 온 관람객들은 반드시 여수 외곽의 환승주차장(6곳)에 주차한 뒤 셔틀버스로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숙박할 곳도 사전에 잘 챙겨야 한다. 박람회 기간 중 하루 평균 3만5700실이 필요하지만 현재 1만100실만 확보된 상태다. 따라서 여수엑스포 홈페이지(www.expo2012.kr)에서 숙박 정보를 확인한 뒤 인터넷과 콜센터(1566-3630)를 통해 예약을 하는 게 필수다. 순천·광양·광주 등 전남지역과 남해·부산 등의 숙박업소도 고려해볼 만하다.

 여수 오동도와 향일암, 진남관을 비롯한 남해안 관광과 다양한 먹거리 체험 정보도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 4대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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