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갑수 농림장관, "추곡가 원안통과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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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수(韓甲洙) 농림장관은 26일 "정부가 계획한 내년산 추곡수매가 인상폭 3%를 여야가 2월 임시국회에서 원안대로 승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연구모임인 `경제비전 21' 초청 토론회에서 "2004년으로 예정된 쌀개방 협상이 잘 안돼 개방이 불가피하게 될 경우 최대 관세부과율인 388%를 적용해도 매년 5%선으로 수매가를 인상하면 미국, 중국산 쌀과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내년도 농정방향과 관련, "현재 농산물 거래액의 5% 수준인 전자직거래를 2002년까지 5% 수준(4천억원)으로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또 첨단농업 실현을 위해 현재 연간 150억원 수준인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투자를 2002년까지 연 600억-800억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남궁 석(南宮 晳) 정책위의장은 농가부채 상환유예와 관련, "대상농민 선정에 있어서 단순한 평균치를 적용하지 말고 개별사안에 대해 세밀하게 현황을 파악, 실제 대상자가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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