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대선 출마 준비중"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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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오는 12월 치러질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임 전 실장은 30일 연합뉴스를 통해 “대선 출마를 준비중”이라며 “5월 중순 이전에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 전 실장은 “표 확장력을 가진 후보들이 더 많이 참여하도록 경선 룰도 적합하게 바뀌어야 한다”며 “선거인단을 더 늘려 수도권의 중도 세력과 전국의 젊은 층이 더 많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마 선언과 함께 경선 규칙 변경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총선을 통해 전국의 젊은 세대와 수도권 중도에 대한 표의 확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 도입 얘기가 나오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연령별, 지역별 (선거인단)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독주로 보이던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쟁 구도는 박 비대위원장과 비박(非朴ㆍ비박근혜) 주자들 4인이 경쟁을 벌이는 구도가 됐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이재오 전 특임장관도 다음달 출마를 선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선 의원 출신인 임 전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당선인 신분 때까지 비서실장을 지냈다. 지난 2010년 7월 의원직을 버리고 대통령실장을 맡아 지난해 12월까지 재직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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