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158명과 손주 500명 둔 남성의 비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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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비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103세 할아버지가 무려 600명이 넘는 자손을 남긴 후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언론 뉴비전(Newvision)이 22일 보도했다.

작고한 잭 키공고는 마을 카티라에서 대가족을 거느린 가장이었다. 그에겐 무려 20명의 부인과 158명의 자식, 500명의 손주가 있다. 키공고의 장남은 60살로, 15살인 막내와는 45살 차이가 난다. 80세에 마지막 결혼을 한 키공고는 당시 18살 소녀와 혼인을 맺기도 했다. 그의 부인 20명 중에는 현재 12명만이 생존해 있다.

1938년 2차세계대전에 참전한 키공고는 전쟁에서 돌아온 뒤 1944년 큰 재산을 모았다. 커피 공장을 비롯해 각종 사업을 벌였고, 대규모 토지도 소유하는 등 우간다 내에서도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당시 그는 자식과 손주들을 위해 자신의 이름으로 학교와 교회를 설립했다. 한 때는 이 학교의 전교생 130명 중 80명이 키공고의 자손이기도 했다. 하지만 80년대 내전이 일어나며 가세가 기울었고, 이 전쟁으로 인해 자식 중 22명이 목숨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현재 키공고가 떠난 후 남은 부인들과 일부 자손들은 한 집에서 같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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