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사특집극〈꽃보다 아름다운 그녀〉

중앙일보

입력

MBC는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한 창사 특별기획 드라마〈꽃보다 아름다운 그녀〉(70분 2부작.연출 김윤철)를 15일 밤 9시 55분 방송한다.

〈꽃보다 아름다운 그녀〉는 한 장애인 여성이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냉대를 극복하고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미국에 유학, 학업과 사랑을 성취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16세 때 교통사고를 당해 함께 타고 있던 아버지는 죽고 자신은 두 다리를 다쳐 장애인이 된 주인공 은수역은 MBC 28기 공채 신인 탤런트인 고정민이 맡았다. 또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은수와 결혼하려는 준영역에는 현재 KBS 일일연속극에 출연중인 신인 이정진이 캐스팅됐다.

제작진은 1부 중반부터 2부 끝까지 주인공 은수의 미국 유학생활과 상대역인 준영, 그리고 준영 가족과의 관계 등 미국 현지 장면이 많은 관계로 지난달 초 8박9일간의 미국 현지 촬영을 마쳤다.

드라마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자신은 휠체어에 의지해 살아야만 하는 장애인이 된 은수가 좌절을 딛고 대학에 들어가지만 장애인에 대한 냉대와 친하게 지내던 남학생에게 성폭행 당할 뻔한 사고 등으로 삶에 대한 의욕을 잃게 되는과정에 초첨을 맞춘다.

하지만 어려운 형편에 농수산물 새벽 도매시장에 나가며 딸을 위해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는 어머니의 격려와 권유로 `장애인의 천국'이라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은수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없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며 학업에 매진하게 된다.

드라마는 은수가 시카고대 로스쿨 유학중에 만난 준영과의 결혼에 이어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의 한 법률회사에 변호사로 취업, 사랑과 학업을 동시에 성취하게 되는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김윤철 PD는 "한 장애인 여성이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사랑과 학업을 성취하기 까지의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