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교환 MOU체결 리타워텍 시장관심 모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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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워텍과 지분교환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나스닥상장기업이 브로커테크놀로지로 밝혀짐에 따라 향후 리타워텍의 주가향방과 브로커테크놀로지에 대한 시장관심이 커지고 있다.

리타워텍은 지난 11월30일 "리타워텍 지분 24% 전량을 나스닥 상장 업체에 넘기고 대신 이 업체의 지분을 리타워그룹이 인수하는 주식스와핑 방식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나스닥업체는 브로커테크놀로지라고 7일 전격 발표했다.

브로커텍은 캐나다에 위치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솔루션 제공업체로 나스닥 시장에는 1998년 6월에 상장됐으며 최근 분기매출이 1천8백40만달러(약 2백2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분교환이 확정될 경우 양사의 주가수준에서 볼때 주식교환 비율은 브로케텍 1주당 리타워텍 2.12~2.58주가 돼 리타워텍의 주가를 현재보다 저평가 한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리타워텍의 현주가가 1백12%~1백58% 정도 고평가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가능하다는 것이 메리츠증권의 설명이다.

메리츠증권 허도행 연구원은 "인터넷기업에 대한 평가도 제대로 하기 힘든 상황에서 인터넷기업을 종속회사로 하는 지주회사에 대한 평가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며 "이번 MOU체결과 관련해 리타워텍의 향후전망을 예단하기는 쉽지않다" 말했다.

그는 또 "브로커텍이 비교적 우량업체로 알려짐에 따라 우량기업 발굴 측면에서는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MOU는 결렬 가능성도 있고 시장에서 MOU의 재료는 통상 3일 정도만 지속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리타워텍 관계자는 "이번 MOU체결은 리타워텍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진행됐으며 향후 외자유치 등 추가펀딩과 주가부양에 상당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oins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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