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골프] 한국 첫날 공동4위

중앙일보

입력

출발이 좋다.

한국이 제1회 여자 월드컵 골프대회(총상금 1백만달러) 첫날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선희(26.제일CC)와 박소영(24.하이트)이 출전한 한국은 1일 말레이시아 마인스 리조트 시티의 마인스리조트 & 골프 클럽(파72.5천5백98m)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이븐파 72타를 기록, 일본.대만.페루.콜롬비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한국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아니카와 샬로타 소렌스탐 자매가 출전한 스웨덴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세계 랭킹 1위 캐리 웹과 레이철 헤더링턴의 호주와 스코틀랜드(재니스 무디.카트리오나 매튜)가 각각 68타와 71타로 2, 3위를 달리고 있다.

간간이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한국은 웹이 출전한 호주와 한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4번홀(파4.3백50m)에서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5번홀(파4.3백56m)에서는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잇따라 보기를 범한 한국은 6번홀(파4.2백96m)에서 1.5m 거리의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1오버파로 끝낸 한국은 후반 들어 안정감을 찾아 16번홀(파3.1백33m)에서 이선희가 5m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순위를 끌어올렸다.

자매가 출전한 스웨덴은 전반에만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치는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틀째 경기는 두 사람이 공을 친 뒤 좋은 공의 위치에서 샷을 하는 포볼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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