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밀입국했던 임수경, 턱걸이로 국회 입성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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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비례의원 후보 21번을 받았던 임수경(43)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선거 결과 민주통합당이 비례대표 21석을 확보하며 임 후보는 가까스로 턱걸이 당선에 성공했다.

임 후보는 오늘 오전 9시쯤 자신의 트위터(@su_corea)를 통해 "'고맙습니다'라는 말 밖에는 다른 말을 할수도, 떠오르지도 않네요. 마음도, 어깨도 무겁습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임수경, 새롭게 시작합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사진=임수경 트위터 캡쳐]

임 후보는 1989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학과에 재학 당시 독일 베를린을 거쳐 평양에 밀입국 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 자격으로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했다. 이후 판문점을 통해 돌아왔지만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3년간 수감됐다. 임 후보는 분단 이후 군사 분계선을 넘어 남한으로 돌아온 최초의 민간인으로 기록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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