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대청소’에 허리는 욱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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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풀리고 예년 기온이 회복됐다. 완연해진 봄을 맞이해 겨우내 쌓인 먼지와 묵은 때를 말끔히 정리하고, 기분전환 또한 하기 위해 대청소를 결심하는 주부들이 많다.

하지만 평소 운동으로 근육이 단련된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실내 환기를 시작으로 짐을 옮기고, 손에 닿지 않는 높은 곳의 먼지까지 꼼꼼하게 털어내는 등 적어도 1~2시간 이상을 소비해야하는 대청소 작업은 여간 간단하지 않다.

보건복지부지정 척추전문 나누리인천병원 한석 진료부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실제로 대다수의 주부들은 대청소를 하고 난 다음날 무리한 운동을 한 것과 같이 온 몸의 근육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특히 자칫하면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고 전했다.

허리디스크란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 척추 질환이다. 갑작스런 자세 변동이나 허리 돌리기, 또는 무거운 물건을 갑작스럽게 들어 올리거나 충돌하는 것이 원인이 된다.

또 다른 표현으로 척추관협착증이라 하며, 척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고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에 압박을 주게 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주로 대청소를 하느라 구부정한 자세로 물건을 정리하거나, 허리를 굽히고 바닥을 손으로 물걸레질해서 허리와 목에 무리를 주거나, 무게가 나가는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옮겨서 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질 때 허리디스크를 일으키게 된다.

한석 부장은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선 물건을 들어 올릴 때 무릎을 굽혀 몸 가까이에서 물건을 잡고 무릎을 펴서 올려야 한다”며 “바닥을 닦을 때에도 손걸레를 이용하기 보단 막대 걸레를 이용해 선 자세로 닦는 편이 척추건강에 좋다”고 귀띔했다.

만일 대청소 후 허리나 다리의 통증이 3~4일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척추전문 병원에 들러 정밀하게 진단을 받아야 척추 질환이 심각해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실제로 허리디스크 초기의 경우 약물이나 운동, 주사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한 반면 말기에 도달하면 결국 수술이 불가피해 진다.

수술법으로는 주로 ‘미세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 수술은 1~2cm의 미세한 피부절개를 통해서 신경 및 혈관의 손상 없이 병든 디스크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수술 후 바로 활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나누리인천병원은 인천지역에서 최초로 척추전문병원-인증의료기관에 동시 선정됐다.
작년 11월 보건복지부 특정분야 전문병원 지정에서 척추전문병원으로 선정된 나누리인천병원은 지난 2월 인증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아 인증 및 전문병원 지정 2관왕이 됐다.
보건복지부 전문병원 지정제도는 진료실적, 의료인력, 병상, 임상 질, 진료 및 시설관리 등 5개 항목을 집중적으로 평가해서 선정하며, 의료기관 평가는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안전하고 질적으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환자 안전과 지속적 질 향상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 도움말 : 나누리인천병원 한석 진료부장(신경외과 전문의)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의 정보성 보도 제공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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