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반도체주·현대 계열주 상승 눈길

중앙일보

입력

미국 나스닥지수 3, 000선이 무너졌고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반등에 성공해 55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초반부터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자 투자심리가 호전됐고 진전된 추가자구안 마련으로 현대건설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일어 지수는 순조로운 오름세를 탔다.

또 나스닥지수는 급락했지만 우리 시장에 영향력이 큰 반도체주는 강하게 반등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1백45억원, 기관투자가는 2백8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이 4백85억원을 순매수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05 포인트(2.61%)오른 552.99를 기록했다.

그러나 좀더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천만주 1조3천억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미국 반도체주 급등에 따라 4.4%, 11.3%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SK텔레콤.한국통신.포항제철 등 핵심 블루칩들도 탄력있게 올랐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현대 계열주도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건설(4.7%).운수창고(4.6%).전기전자(4.5%) 등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6백48개 종목이 오른 반면 1백73개 종목이 내려 오른 종목수가 내린 종목수의 네배 가까운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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