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AS로마, 드디어 선두 등극!

중앙일보

입력

5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하던 우디네세의 폭풍질주가 잠시 주춤한 사이 야금야금 추격양상을 보이던 AS로마가 선두로 뛰어 올랐다.

로마는 홈 경기에서 토티의 선제 골과 몬텔라의 추가 골에 힘입어 레지나를 제물로 선두탈환을 했고 5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우디네세는 AC파르마에게 덜미를 잡혀 아탈란타에 이어 3위로 추락했다.

6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던 유벤투스와 라치오의 경기는 1-1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인터밀란은 홈에서 레체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8위에서 12위로 추락, 자존심을 구겼다.

페루자는 홈경기에서 나폴리와 1-1로 비겼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안정환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유벤투스 1-1 라치오]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

‘지단 과 크레스포의 대결’. ‘필리포 인자기와 시모네 인자기’ 의 형제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의 경기는 시종 팽팽하게 진행된 가운데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순위 변동 없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첫 골의 행운은 유벤투스에게 먼저 찾아왔다.

전반 23분 경 델 피에로가 코너 킥 한 볼을 문전 앞에서 투도르 선수가 방아를 찢듯이 강력한 헤딩슛, 골대 상단을 맞으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먼저 라치오의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기쁨도 잠시. 7분 뒤 라치오가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30분 경 중앙선에서 볼을 받은 마르셀로 살라스가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돌면서 슛한 볼이 골키퍼 반데사르가 잡을 수 있는 공을 실수로 빠트리며 뼈아픈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후 양팀은 줄기차게 상대 문전을 노렸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아탈란타 2-0 브레시아]

‘관중은 없어도 성적은 상위권?’

관중 수 만 명으로 6라운드에서만 최하위. 하지만 브레시아를 2-0으로 꺾으며 기세등등하게 AC로마와 선두 권을 유지했다.

우디네세가 6라운드까지 오면서 약간 힘에 부친듯한 인상을 주는 반면 아탈란타의 기세는 여전하다.

[페루자 1-1 나폴리]

페루자가 나폴리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순위변동 없이 9위를 기록했다.

리그 최하위를 기록중인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꼭 승리를 거둬야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페루자로서는 두고두고 아까운 경기를 펼쳤다.

또한 후반 32분 나폴리의 발디니 선수가 퇴장을 당해, 수적 우세와 홈 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코스미 감독으로서는 잠 못 이룬 밤을 보냈을 것이다.

한편 ‘테리우스’ 안정환은 이번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해 4경기째 연속 벤치신세를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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