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 ‘이쁜이수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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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은 자궁. 그렇다면 자궁경부는 어디를 말할까? 질과 다른 곳일까?

생명과 건강의 통로인 자궁경부는 자궁의 아랫방향에 있는 튜브 형태의 좁은 부분이며 질의 윗부분과 연결되는 곳이다. 자궁경부는 현미경으로 보면 그냥 길이 나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골짜기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는 임신이 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정자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창고이자 질내 산성으로부터 정자를 보호하기도 하고 비정상적인 정자는 걸러내는 필터 역할도 한다.

임신과정 뿐 아니라 임신을 유지하고 분만하는 데에도 이 자궁경부는 중요하다. 그리고 임신 내내 단단하게 닫혀 있다가 분만 때가 되면 부드러워지고 길이가 짧아지면서 태아의 배출을 용이하게 한다.

반면 자궁경부암과 같은 비감염성 원인에 의해서도 냉이 발생하게 되는데 자궁경부암에 동반된 냉은 악취가 심하고 피가 같이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단순히 냉의 양만 많아지는 경우도 있기에 냉의 양상이 바뀐다면 반드시 정확한 진찰이 필요하다. 또한 폐경기 여성이 간혹 냉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 호르몬의 변화에 따른 위축성 질염으로 인해 화농성 질 분비물이 생긴 경우이다.

자궁경부에 대한 지나친 자극이 가해지면 여성은 통증이나 자궁 수축이 유발되어 심한 통증을 호소할 수도 있다. 흔히 ‘자궁이 헐었다’라고 하는 자궁경부미란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쉽게 치료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질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자궁경부암의 위험성이 높아지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 자궁경부암 백신이다. 흔하게 ‘성경험이 있으면 효과가 없다’ 또는 ‘이전에 HPV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경우에는 쓸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데 실제 이미 성관계 경험이 있거나 HPV에 감염됐던 여성일지라도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은 충분한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 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 솜씨좋은산부인과 윤호주 원장은 “나이가 들면 피부의 탄력이 없어지는 것처럼 질 근육 역시 탄력을 잃고 임신과 출산을 겪다보면 골반을 받치고 있는 근육들이 느슨해지면서 질 수축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만성적인 경부염증을 비롯해 여러 여성 질환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쁜이수술은 여성의 성기능 개선과 부부관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이와 함께 만성질염, 요실금, 자궁경부염, 냉증, 진균감염과 같은 여성 질환에도 탁월한 치료법이기도 하고, 폐경기 이후에도 수술이 가능하며 여성 개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상담과 진찰 후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윤 원장은 전했다.

여성의 염증 증상이 조금만 호전되더라도 이것을 완치된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고 생활의 변화가 없어 다시 같은 균에 전염되는 등의 이유로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부인과 질환의 특징 중 하나이다.

균에 맞는 적절한 항생제를 투약하고 반복적인 소독이 필요한데 이러한 방법으로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여성의 질 건강을 위해 골반근육복원술이라 불리는 이쁜이수술을 택하는 방법도 선택해볼만하다. 따라서 자궁경부는 새로운 생명과 건강과 건강한 부부생활에 있어서 큰 몫을 담당하고 있기에 병원 가는 것을 두려워말고, 잘 보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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