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가 16인의 생각「아이러브인터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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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를 켜고 e-메일을 확인한다.

직장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업무에 필요한 자료를 다운 받고, 외국의 업체와 계약조건을 두고 실랑이를 벌인다. 가끔은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 필요한 물건을 사기도 하고, 주식 시황을 확인해보기도 한다. 퇴근 후에는 인터넷 가상대학 강의를 듣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온라인 게임을 즐긴다.

낯설지 않은 우리의 모습이다. 5년 전에 모습을 드러낸 인터넷은 이제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일반인들은 누구나 인터넷에 의한 생활의 변화를 경험해왔다.

이러한 현실에서 인터넷 벤처기업 대표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터넷과 벤처기술이 우리의 생활양식에 가져온 변화와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하는 책이 출간됐다.「아이러브인터넷」(부제:16인의 행복한 인터넷 리더를 만나다, 새움).

서울대 미학과 재학 시절부터 인터넷상에서 대중문화평론가로 활동했으며, 올해 대중문화비평서인 「스타비평」1,2권을 펴내기도 한 변희재씨가 16명의 인터넷 벤처기업 리더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들을 자신의 생각과 함께 정리했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주)아이러브스쿨의 김영삼사장, (주)옥션의 오혁사장, (주)애드해피의 신찬식 사장, (주)포스닥의 신철호사장, 딴지일보의 김어준 대표,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 등으로 인터넷 벤처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사람들.

저자는 인터넷 벤처의 현재 환경, 앞으로의 발전 방향 등에 관해 대표들과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인터넷이 가져올 삶의 질적인 변화를 예측하기도 했다.

기존의 인터넷 관련 서적들이 개별 기업의 경영과 수익모델에 초점을 맞추었던반면, 이 책은 인터넷 기술과 인간의 삶이 갖는 상호 관련성을 살펴보는데 무게를 둔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 벤처의 현황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들었다가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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