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퇴출로 연말께 실업자 100만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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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퇴출로 인해 실업자가 연말에는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동원경제연구소는 6일 이번 기업퇴출에서 고용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건설업체가 집중포화를 맞은만큼 최근 3.6∼3.7% 정도인 실업률이 연말께는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재 80만명 수준인 실업자 수가 연말에는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신규지원 자금이 중단된 현대건설과 쌍용양회가 동아건설과 같은 수순을 밟을 경우 그 영향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돼 실업률이 더욱 높아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소는 또 대우그룹 사태로 0.1% 가량이던 어음부도율이 1.5%까지 치솟은 뒤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데 5개월이 소요됐다면서 이번 퇴출기업의 자산규모가 13조원대로 대우그룹의 78조원의 17%에 불과하지만 내수경기 부진이 본격화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연쇄부도와 실업률 상승,노사관계 악화는 피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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