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디지탈라인 파문에 오름세 주춤

중앙일보

입력

증시 전체가 한국디지탈라인 파문으로 술렁거리면서 반등한지 하루만에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개장 직후에는 다소 올라 전날에 이어 이틀째 반등할 기미를 보였으나 경계성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전 업종에 걸쳐 매기가 사라졌다.

지수는 전날보다 0.03포인트(0.03%) 떨어진 80.86으로 마감됐다. 전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연내 가격 제한폭 확대(12→15%) 조치 계획도 장세에 아무런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거래량은 조금 늘어나 2억1천4백52만주였고 업종별로는 제조와 기타업만 소폭 올랐다.

대형통신.인터넷관련주를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권으로 돌아서며 장세에 부담을 안겨줬다. 테마 종목군도 매물공세 속에서 대부분 내림세에 머물렀다.

상대적으로 홈쇼핑 업체가 강세를 나타냈다. LG홈쇼핑은 상한가를 쳤고 CJ39쇼핑은 2천3백50원이나 올랐다.

간경화 치료제 개발을 재료로 내놓은 벤트리가 상한가를 친 것도 눈에 띄었다.

이날은 특히 신규등록종목인 오리콤과 위닉스가 상한가를 기록해 모처럼 신규등록의 강세를 예고했다.

창사 이래 최대 순익이 예상되는 코리아나는 코스닥의 대표적인 실적주로 떠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리타워텍.동특.엔피아 등 외국자본이 들어온 기업들도 모처럼 일제히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창흥정보통신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도 개별종목의 강세행진 여파였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70개를 포함한 2백5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한 2백9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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