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맥스배국제농구] 한국, A.B팀 희비 엇갈려

중앙일보

입력

한국 A팀이 코맥스배 2000농구대잔치 겸 국제초청농구대회에서 우승후보 러시아를 꺾은 반면 한국 B팀은 중국에 패했다.

대학선발로 구성된 한국 A팀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예선리그 2회전에서 김주성(20점.5리바운드)의 골밑 활약과 송영진(28점.3점슛 5개),이형주(20점.3점슛 6개)의 쌍포가 터져 러시아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팀에 101-81로 낙승, 2승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국 A팀은 전반에만 31점을 합작한 송영진과 이형주의 외곽슛이 높은 적중률을 보인데다 김주성을 축으로 한 센터진도 장신의 스파르타크에 뒤지지 않아 경기 시작 9분만에 더블스코어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57-36으로 마친 한국 A팀은 후반에도 가드 김승현(8점.7어시스트)이 재치있는 드리블과 한박자 빠른 패스로 완급을 조절하며 리니코프 세르게이(16점)와 바씨유 안드레이(15점)를 앞세운 스파르타크에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프로경험까지 있는 상무선수들이 주축이 된 한국 B팀은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날 한국 A팀이 꺾었던 '장신군단' 중국의 8.1 혼성팀에 62-70으로 져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 B팀은 프로농구 SK 나이츠 출신의 황성인(16점)이 분전했지만 중국 선수들에 계속해서 골밑을 뚫리는 바람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첫 경기에서 98년 세계군인농구선수권 우승 멤버로 구성된 크로아티아는 주전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미국 텍사스대학 선발팀을 98-84로 꺾고 1패 끝에 첫승을 올렸다.

◇25일 전적

△예선리그 2회전

크로아티아(1승1패) 98(47-50 51-34)84 미국(2패)

한국A(2승) 101(57-36 44-45)81 러시아(1승1패)

중국(1승1패) 70(32-23 38-39)62 한국B(1승1패)(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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