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총재 "2001년 6% 성장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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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환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6% 수준으로 내다봤다.

全총재는 23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브레튼우즈 개혁위원회 회의에 참석, 개막연설 중 "한국경제는 국제유가 등 해외여건이 더 이상 크게 악화하지 않고 기업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일관성있게 진행된다면 앞으로도 잠재성장률 수준인 6% 정도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예상했다.

全총재는 그러나 "그 동안의 빠른 성장과 최근의 유가상승 등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들고 있다" 며 "성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경제안정이 필수적이므로 한국은행은 물가 및 금융시장 안정에 중점을 둬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 고 말했다.

全총재는 이어 "동남아를 휩쓸었던 외환위기는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이나 불안요인은 상존하고 있다" 며 "한 나라의 경제위기가 주변국으로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금융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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