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총리, 웨이터 실수로 맥주 뒤집어쓰자 표정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동영상 캡처]

차가운 맥주가 등에 와락 쏟아진 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이대는 사람들에게 미소 지으며 즐겁게 포즈를 취해주던 참이었다. 웨이터의 실수로 졸지에 맥주를 뒤집어쓴 메르켈 총리는 아무렇지 않은 듯 했지만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미소를 다시 짓는 메르켈 총리에겐 어색함이 묻어났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에서 열린 기독교민주당(CDU) 당회의 만찬장에서 일어났다.

27일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에게 맥주를 쏟은 사람은 신참 웨이터 마틴 D(21)이다. 그는 "누군가 나를 밀쳐 맥주를 쏟았다.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고 회상했다. 메르켈 총리에게 맥주를 쏟아버린 순간, 그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욕설을 내뱉었다는 후문이다.

이번 사건으로 이 웨이터는 졸지에 그리스에선 '영웅'으로 떠올랐다. 구제 금융안으로 그리스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메르켈 총리에 대한 반감이 거세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