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농생대 터에 예술 꽃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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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9년 동안 폐허로 방치됐던 수원의 옛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농생대) 부지가 종합예술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경기도는 정부가 소유한 수원시 권선구의 서울대 농생대 부지(15만2000㎡)에 농업역사박물관을 비롯한 예술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도는 정부로부터 이 땅의 소유권을 넘겨받는 대신 안양의 경인교대 경기캠퍼스(43만㎡)를 내주기로 했다. 두 땅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기준 각각 1066억원, 1150억원이다. 서울대 농생대 부지는 2003년 서울대가 농생대를 관악캠퍼스로 옮긴 뒤부터 방치돼 왔다. 지난해부터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정문을 개방했지만 우범지대로 전락해 활용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본지 2011년 10월 4일자>

 부지 교환이 확정되면 경기도는 이 부지에 미술관·조각공원·예술박물관·농업박물관 등을 세울 계획이다.

유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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