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금 연휴' 왜 침체에 빠져 있는가?

중앙일보

입력

중국 국경절(10월 1일) 황금 연휴 기간이 시작되었지만, 전국
여행 업계는 성업 중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썰렁한 분위기까지
나타나는데, 그 정도가 5월 1일 노동절 연휴 기간때 보다도 더
침체되고 있다고 중국 중앙TV가 10월 3일 보도했다.

업계 인사에 의하면 이러한 현상을 국내 여행 시장이 점차 성
숙되어 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의 관광지에는 한산함마져 보이는데, 이번 연휴는 5.1 연
휴때보다도 현저하게 위축되었다고 한다.

광저우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10.1 연휴의 국내 여행객 수는
5.1 연휴때 보다도 최소한 2~3%는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분석에 의하면, 국경절 연휴 여행 업계의 침체에 대해 다음 몇
가지 원인이 지적되었다.

첫째, 국내 여행자 수는 최근 몇 년간 신속하게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의 증가 속도는 사실상 이미 완만해졌고, 특히
올해 5.1 연휴때 나타난 시민들의 여행에 대한 뜨거운 반응 이
후, 근 5개월간의 여행에 대한 열기는 식어 버렸다.

둘째, 5.1 연휴때의 과열된 상황 속에서 나타났던 교통이나 그
밖의 서비스 문제 등의 문제가 사람들의 입이나 전파매체를 통
해 노출되, 적지않은 잠재된 여행객의 마음에 연휴기간동안 여
행하는거에 대한 불안한 심리가 조성되었다.

셋째, 주관 여행 부서나 업계의 예측이 지나치게 높았으며, 항
공사나 호텔측의 맹목적인 지나친 낙관속에 가격을 크게 올려,
여행객들로 하여금 여행에 대한 관심을 빼앗아 가버렸다.

* 본 정보는 한중교류중심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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