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가격 12조원, 한강은 24조원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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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한강은 국유재산이다. 사고팔 수는 없겠지만 그 가격은 얼마쯤 될까.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강의 재산평가액은 24조1000억원이다. 토지가격 22조원과 공작물(사회기반시설 내 교량·터널·축대·승강기·궤도 등) 가격 2조1000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같은 방식으로 경부고속도로는 12조원으로 평가됐다. 경부고속도로 토지는 1조원, 고속도로 위의 교량이나 터널, 표지판 등 공작물은 11조원이었다. 경부선 철도 가격은 경부고속도로의 60% 수준인 6조9000억원이었고, 서울~목포를 잇는 국도 1호선은 토지가격 1조원을 포함해 6조3000억원으로 계산됐다.

 재정부는 국유재산 가격을 6년 만에 재평가한 결과 503조원 늘어난 70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장부상의 가격을 지난해 1월 1일 기준가격으로 재산정한 것이다.

 국유재산 가격이 급증한 것은 사회기반시설이 평가 대상에 추가됐기 때문이다.

 재정부는 이번 평가에서 제외된 유가증권 등을 포함하면 2011년 말 기준 국유재산 총액은 863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46조원(2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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